M치과에서 수술 받으신 분들의
솔직한 후기가 올라오는 공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6월에 하악 수술을 받은 김호수 라고 합니다.
수술 상담부터 수술 후까지 여러모로 많이 신경 써 주셔서 진작에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사는 일이 바빠 미루고 미루다 보니 이제야 휴기를 쓰게 되었네요~
제가 M치과를 처음 찾은날이 올 3월 초였을 겁니다. 주걱턱 때문에 외모적 문제 뿐만 아니
라 평소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고 구내염과 기관지염을 달고 살아와서 수술에 대해 고민하
던차에 우연한 기회로 M치과에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절하신 간호사분들과 인상 좋으
신 원장선생님께서 부담스럽지 않게 제 치아와 턱관절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저는 양악수술을 할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으나 양악수술을 하면 외모적으로 많이 변하긴 하
겠지만 양악수술을 해야할 만큼 심각한 상태가 아니고 안전한 수술을 위해 하악수술을 권
장한다고 하셨습니다. 원장님 말씀을 들으니 신뢰가 가고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겠다
는 확고한 의지(?)ㅋㅋ가 생겨서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전 교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해서 연결해주신 치과에서 3월에 바로 교정을 시작
하였습니다. 조금 더 교정 과정을 지켜보고 수술을 하는것이 좋겠지만 빠른 회복 후에 일을
시작해야해서 교정 후 3개월 후에 수술 날짜를 잡게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덤덤한척 했으
나..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인데 어찌 떨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정말 간호사분 말
대로 마취를 하자마자 스르르 잠이 들더니 한 10분정도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수술을 마치
고 회복실에 있었습니다. 사정상 제가 혼자 수술을 하고 입원하는동안 보호자가 없었는데
당직하시는 간호사분께서 밤새 얼음팩 갈아주시고 성심성의껏.. 간호해주신 덕분에ㅠㅠ 하
루의 입원기간이지만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답니다. 계속해서 통증이 없냐고 물어봐주시
고 무통주사 놔 주셔서 욱신거림 이외에 걱정한만큼 그렇게 아프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제
가 턱이 긴 편이라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로 턱 뼈도 4미리? 정도 자르셨다
고.. ㅎㄷㄷ 말이 참 무섭지요..수술 하루 뒤 얼굴은 팅팅 부어있고 턱은 움직이지도 않는데
그래도 먹고 살겠다고 ㅋㅋ 호스 이용해서 주사기로 병원에서 주는 음료? 같은것도 먹고..
힘들긴 했으나 굶는것 보단 나았으니까요..ㅋㅋ 병원에서 주신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퇴원
을 했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간 아주 묽은 미음이나 물, 주스, 베지밀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
지 못했는데.. 이때 한 5키로 빠졌나봅니다.. 먹지 못하는게.. 씹지 못하는게 이렇게 힘든 일
일줄은 몰랐습니다.. 턱 수술은 큰 인내심을 가진 사람많이 할 수 있겠더라구요...ㅋㅋ
그렇게 1주일 가족들이 밥 먹는것만 침 질질 흘리고 보다가 드디어 1주일 뒤쯤엔 실밥을 풀
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거나 죽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만해도 얼마나 행복하던지
요... 그때 매일 하던말이 "제발 한달만 지나라" 였는데 가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가긴 가더
라구요.. 점점 턱을 벌릴 수 있는 간격이 1미리씩 늘어나는 것 같더니 어느새 무른 반찬과 함
께 밥을 먹는데에 무리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걱정되어 간호사 선생님께 이 음식은 먹어
도 되는지 저 음식은 먹어도 되는지 전화로 참 귀찮게 했는데 그때마다 너무나 친절히 드시
고 싶은거 드셔도 된다며 대답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답니다.ㅎㅎ 수술 후 한 달 뒤에 다
시 교정치료가 시작되었고 그때부터는 수술후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잘때 고정기를 끼
고자고 간간이 고무줄을 끼우고 있었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먹지 못하던 때를 생각
하면 비교도 못할 정도로 행복한 시간이죠.. ^^ 그리고 지금.. 어느새 수술 후 3개월..
지금은 언제 수술했냐는듯 일상생활에 문제없을정도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고기도 잘
씹어 먹구요~!! 수술 후에 빠졌던 5키로는 애저녁에 다 돌아왔구요..ㅋㅋ 턱도 제가보기엔
드라마틱하게 변한것 같진 않지만 보는 사람마다 얼굴 작아졌다, 훨씬 나아졌다 인상이 달
라졌다. 이런말들을 하더군요. 자꾸 그런말을 듣다보니 그런것 같네요~!! 아직 교정치료가 1
년 반 정도 남아있어 확실한 변화는 그때 가 봐야 알겠지만 그래도 저는 지금 너무 만족합
니다~! 턱 수술이란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수술도 아니고 간단히 끝나는 수술도 아니라 걱
정이 많았는데 M치과 원장선생님과 간호사분들께서 사소한 것에서부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챙겨주시고 수술 후까지 신경써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간을 쪼개어 진심어린(?) 후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너무 많아 조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요.. ㅋㅋ
마지막으로 제 수술 과정사진 올려드리겠습니다. 부탁해서 수술 전후사진 받았는데 사진을
보니 차이가 확연하네요ㅋㅋ 수술 후 1달 사진만 있고 그 후에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참고해서 봐 주세요.^^
왼쪽 부터 수술 전, 교정 후 3개월, 수술 후 1개월 사진입니다. (앞모습 무표정)
왼쪽 부터 수술 전, 교정 후 3개월, 수술 후 1개월 사진입니다. (앞모습 웃음)
맨 왼쪽 부터 수술 전, 교정 후 3개월, 수술 후 1개월 사진입니다. (옆모습)
수술 후 사진은 아직 턱 아래 붓기가 많이 남아있는 모습인데 수술 전과 확연히 다르죠? 일
단 얼굴 크기가 많이 작아지지 않았나요?? ㅋㅋ 제 착각인가요.. ㅋㅋㅋ 아무튼 수술후 1년
은 쭉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 굉장히 만족하고 있구요. 가족들도 비싼 수술비에 고민이 많
았지만 지금 다들 잘한것 같다고 하십니다. 특히나 마음 편히 수술받을 수 있게 해 주신 M
치과 모든 의료진들께 감사드립니다. 턱 수술 할까 말까 어디에서 해야하나 고민하시는 분
들.턱 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이 아니라 치과 전문인거 아시죠? 제 후기 보시고 마음의 결정
을 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그럼 시원한 가을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 (나중에 교정기 빼고나면 또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