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치과에서 수술 받으신 분들의
솔직한 후기가 올라오는 공간입니다
5월에 수술 받고 벌써 한달 이나 지났네요~
저는 비대칭과 주걱턱 때문에 수술했는데 수술 전에 방송들 보면 너무 위험하다 그래서 부모님이 엄청 반대해서 수술 못할뻔한 걸 겨우겨우 설득해서 수술했어요.
수술날짜를 잡고나니 시간이 왜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결국 수술 전 날 잠도 재대로 못 자고 설쳐서 수술 당일 날 입원해서 원장님 뵐 때 얼굴은 까칠까칠 한 채~` 좋은 꿈 꾸고 왔냐`는 원장님 물음에 잘 못 잤다고 말씀 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원장님 뵙고 입원실에서 간호사 쌤 들이 이것저것 하고 엄청 아픈 주사도 맞고 등등 준비 다 끝나고 모자를 쓰고 바로 수술실 들어 간다는 말에 엄마랑 포옹하고 간호사 쌤 따라서 수술실에 걸어서 들어갔어요. 수술침대에 눕고 나서는 그야말로 별의별생각이 다 들면서 완전 초긴장.
제가 긴장한걸 아셨는지 마취선생님이 말도 걸어주시고 숨 크게 쉬라고 마취 할 때 한다고 말하고 하겠다고 하셨어요. 그러고 마취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잠들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입원실이었어요.
엄마얼굴 보자마자 울음이 나오는걸 간호사 쌤이 울면 안 된다 그러면서 코 빨아들이는 것으로 콧물 빼주고 안 울려고 노력했어요. 숨도 크게 쉬고 자꾸 잠 오는데 자면 안 된다 그래서 엄마 손잡고 안 자려고 노력했죠,
저는 마취에서 깨어나고 속이 안 좋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힘들지는 않았어요. 간호사 쌤이 상태가 좋다고 하셨어요. 입에서 피 나오는 거는 간호사 쌤이 기계로 한번씩 빼주셨는데 목구멍이 좀 아프고 물이 엄청 먹고 싶었어요. 간호사 쌤 말로는 전날 제가 물 많이 안 먹어서 그렇다고.. (전날 12시까지 물 많이 마시랬는데 제가 긴장 돼서 물 많이 안 먹긴 했어요.ㅠ) 막 계속 졸라서 5시쯤에 물 마셨어요. 입에 꽂혀있는 피 줄이 너무 불편했지만 그래도 지낼 만 했어요. 원장님이 저녁때 오셔서 수술 계획대로 잘됐다고 그래서 엄마도 저도 안심. 오늘 저녁에 숨쉬기 불편하고 좀 힘들 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잠도 잠깐씩 깨긴 했지만 많이 잤어요. 이 묶여있어서 답답한 건 수술하면 어쩔 수 없으니까~참았어요.
그 다음날 소변 줄 빼고 화장실 다녀오고 간호사 쌤이 가져다 주신 영양 캔 먹고 배가 별로 안고팠지만 잘 먹어야 회복이 잘된다는 말에 엄마한테 바나나우유 사다 달래서 틈틈이 먹었어요.
물 계속 마시고 병원에서 왔다 갔다 운동도 열심히 했어요.
원장님께서 수술을 잘해주셔서 인지 첫날 입이 묶여 답답한 것 외에는 딱히 아프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퇴원할 때 입에 있는 줄 빼서 너무 좋았어요. 뺄 때 그 느낌은 싫었지만, 얼굴에 붕대랑 테이프도 떼고 갑갑한 게 없어서 조금 편해졌어요. 퉁퉁하게 부은 제 얼굴은 너무 못난이였지만~
집에 와서는 바로 샤워하고 머리도 감고 상쾌한 기분을 누렸어요. 집에 온 뒤 3일째 까지는 밤이 되면 조금 답답해지는 게 심해지는 거 같았어요.
먹는 거는 엄마가 뼈에 좋다며 사골 국을 계속 먹여서 질려 버렸어요. 그 외에 물로 된 것 만 먹어야 해서 먹고 싶은 것들이 점점 늘어나서 정말 적어놔야 할 정도였어요,
10일째 되는 날 입 묶인 것을 푸르러 갔어요.
묶였다 풀려서 시원한 기분과 함께 턱 느낌이 이상했어요. 조금 지나면 적응 된다고 하셨는데 위에 앞니가 아래 앞니를 덮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밥 먹을 때 고무줄하고 장치를 뺏다 꼈다 해야 하는 게 불편하고 처음에는 잘 안되고 어려웠는데 점점 익숙해졌어요.
입 풀자마자 먹으려고 적어 놓은 것 들은 시간이 더 지나야 먹을 수 있다고 했어요.
저는 입 풀고 한 3일 동안 미음을 먹고 부드러운 죽 종류만 4일 먹었어요. 입 벌리고 씹는 것이 무섭고 안 될까봐 못 먹었는데 원장님께서 먹어도 된다고 하셔서 수술 후 3주 만에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그 사이에 실밥 뽑으러도 갔었고 엑스레이도 찍고 장치도 잘 때에만 껴도 되고 염증 없이 상처가 잘 아물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후기를 적어봤어요.
저는 각오를 해서 였는지 걱정했던 것 만큼 힘들지도 또 남들에 비해 크게 고생을 하지도 않은 것 같은데요, 이게 다~ 원장님께서 수술을 잘 해 주셔서 겠죠?? 정말 너무너무 감사 드려요.
부모님도 이제서야 수술하기 잘했다고 하신다니까요~
아직은 얼굴에 붓기가 남아있어서 비대칭은 더 지켜봐야 한 댔지만 턱이 들어 가고 이도 위에 앞니가 아래 앞니를 덮는다는게 저는 너무너무 좋아요~ 곧 교정기 해야 하는게 쪼금 싫지만요~
붓기 더 빠지면 또 후기 남길께요~
엠치과 간호사 쌤들 원장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