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치과의원수술후기

M치과에서 수술 받으신 분들의
솔직한 후기가 올라오는 공간입니다

  • 양악수술한지 벌써 10개월!!
  • 권정윤
  • 2015-11-22

양악수술한지 벌써 10개월이 지나가네요!!

저는 올해 1 M치과에서 양악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후교정중인데 다음달에 교정기를 뺍니다 !! 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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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학교 3학년일 때 교정을 하려고 간 교정치과에서 제가 안면비대칭이라는 소리를 처음 듣게 되었어요.

안면비대칭이 있어서 교정은 턱 발달이 다 끝난 다음에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요...

그 전까지 저는 안면비대칭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살고 있어서 굉장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일단 엄마와 저는 나중에 수능 끝나고 교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치과를 나왔습니다.

그 후 제 수험이 무사히 끝나고 교정진료를 받으러 다시 간 치과에서 더 당황스러운 소리를 들었어요

제 턱이 비뚤어져 있는데 이 것은 치아교정만으로 고쳐지지 않아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고...

그 때까지 엄마와 저에게는 양악수술이라 하면 수술 후에 적어도 6개월 동안 누워서 지내야 하고 까딱하면 음식도 못 씹거나 사망하는 그런 위험한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굉장히 두렵고...양악수술 절대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양악수술을 안 해도 돼요 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대학병원에도 가보고 교정치과들, 다른 양악치과들 등등 여기저기 많이 가봤어요

그러다가 건너건너 M치과를 알게 되어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M치과에서도 다른 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것은 검사를 해봐야겠는데 수술을 해야 하는 케이스라고 결과를 들었어요..;;

이쯤 되니...수술을 해야겠구나..싶어서 그때부터 교정치과랑 수술할 병원을 고민을 했어요.

교정치과는 좀 고민해보다가 제가 상담 받았었던 치과 중 집에서 가깝고 더 믿음이 간 곳으로 정했습니다.

선교정 - 양악수술 - 후교정 이 과정으로 수술했고 선교정기간은 8개월 정도, 후교정 기간은 10개월 정도인 것 같아요!

 

저는 수술병원을 고려할 때 성형외과는 아예 처음부터 생각도 안하고 있었어요.

성형외과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고!! 저는 개인적으로 양악수술 전문으로 하는 치과들이 성형외과보다 더 믿음이 가더라구요!

수술병원을 결정할 때 M치과하고 교정치과에서 소개받은 치과 한 곳, 이렇게 두 군데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다른 치과가 아니라 M치과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일단은 치과의 시설규모?때문이었어요.

M치과는 제가 고민했던 다른 치과에 비해 규모가 작았는데 저는 이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어요.

인터넷에서 후기를 보다가 양악수술하고 입원기간 동안 간호사들이 잘 봐주는 병원으로 해야 좋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수술도 하루에 1건만 하고 입원실도 막 몇 십 개 되는 게 아니라 2인실로 2개 있는 M치과가

제가 양악수술을 하고 입원해있을 동안 저를 더 잘 봐줄 것 같더라구요

좀 큰 병원은 상담하는 사람도 많고 입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어수선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양악 수술하고 나서 입원해있는 동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간호사언니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봐주시고 제가 수술 후에 링거에 넣는 약이 잘 안 맞아서 헛구역질을 많이 했는데 그것도 잘 관리해주시고 정말 불편함 없이 지냈어요.

그리고 입원실 수는 적었지만 입원실이 굉장히 넓어서 아무런 문제 없었구요!

광고를 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어요. M치과는 제가 이때까지 상담 받아봤던 다른 치과들에 비해 광고도 별로 없고

인터넷에 정보도 정말 없어서 솔직히 처음에 많이 불안해했었는데 간호사언니한테 원장님께서 M치과를 광고하는 것을 안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왠지 정말 수술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고 믿음이 갔어요.

마지막으로 원장님의 자신감이 수술병원을 M치과로 결정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어요

원장님께서 저를 상담하실 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수술하고 나면 훨씬 나아질거라고 얘기해주시고 용기를 북돋아주셔서

이 선생님에게 수술 받으면 큰 탈 없이, 부작용 없이 무사히 수술을 마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ㅋㅋㅋ

그래서 M치과로 수술병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습니다!

 

M치과에서 양악수술 과정에서 방해 받을 수 있는 사랑니 4개를 뽑고 선교정을 시작하고 8개월이 지나고 나서인

올해 1월에 수술을 했습니다. 양악수술은...뭐랄까 수술 받는 입장에서는 정말 간단해요.......ㅋㅋ

저는 아침에 수술을 받았는데 병원 가서 병원복으로 갈아입고 링거 꼽고 수술대에 누워서 마취약 들어간다는 말을 듣고 10초도 안돼서

티비 꺼지듯이 정신이 없어졌어요ㅋㅋㅋ 그러고 수술이 딱 끝나고 눈을 떴는데 간호사 언니께서 절 깨우고 계시더라구요. 일단 처음 깨어났을 때의 느낌은 아 무사히 잘 끝났구나!’하는 느낌.

제 수술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시던 엄마께서도 안도의 미소를 지으셨죠ㅎㅎ 원장님께서 수술은 잘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구요! 얼굴은 빵떡이 되어 있어서 적응도 안되고ㅋㅋ 아랫 턱이 엄청 짧아 보여서 헉 너무 짧은 것 아닌가 걱정도 되고 그랬어요. 그런데 이 짧아 보이는게 수술 하고 처음에만 그런거래요! 저는 정말 다행히도 수술로 인한 통증은 전혀 없었고 멍도 안 들었고 출혈도 심하지 않아서 큰 고생은 안 했는데 잠 때문에 입원기간이랑 퇴원하고 나서 조금 힘들었어요. 베개를 높게 배야 해서 침대 각도를 조금 높게 했는데 잠이 깊게 안 들어서 몇 번씩이나 깨고 잠들고 깨고 잠들고를 반복했어요. 퇴원 후에 집에 가서도 마찬가지였구요ㅠㅠ

수술하고 나서 입원 첫 날에는 소변줄 달고 침대에서 누워서 지냈는데, 엄청 답답했어요. 진짜 평범하고 먹고 마시는 것, 걸어 다니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ㅎㅎ

수술 전날에 간호사언니가 물을 엄청 마시는 게(적어도 2L 이상 이였던 것 같아요) 좋다고 해서 물 많이 마셨는데 이거 정말 중요해요! 수술하고 나서는 목이 좀 마르는 느낌이더라구요. 만약 물 많이 안마시면 목 아파서 그건 그거대로 고생이었을 것 같아요.

입원 둘째 날에는 치아를 철사로 꽁꽁 고정하는데 원래 이거 할 때 안 아프다고 하는데 저는 아팠어요....아프기도 하고 근육을 갑자기 써서 놀랜 것 같기도 하고ㅋㅋ 간호사 언니들이랑 원장님이 놀라셨을 거에요ㅎㅎ 그리고 제 기억으로는(잘 생각이 안 나서 확실하지 않아요!) 둘째 날부터 주사기를 써서 영양음료랑 주스랑 물을 먹었는데 링거에 넣던 약이랑 제가 잘 안 맞아서 약을 맞고 나서는 뭘 마셔도 헛구역질을 해서 좀 힘들었어요. 둘째 날에는 소변줄을 떼서 병원 안을 슬슬 걸어 다녔는데 먹는게 부실하니까 몸에 힘이 없어서 엄청 나른한 기분…. 그리고 잠을 자꾸 잤다 깼다 하니까 더 피로하고 시간도 진짜 안 가서 지루해 죽을 것 같아요ㅋㅋ 원장님께서 가끔 오셔서 상태보시고 가셨는데 안심이 많이 됐어요. 셋째 날 퇴원 날에는 아침에 원장님께 다시 진료 받고 M치과에서 마스크랑 모자도 같이 주셔서 그거 쓰고 약도 근처 약국 가서 챙기고 차를 타고 집에 갔어요. 집에 가니까 언니가 저를 미묘한 표정으로 반기고 있더라구요ㅋㅋ 퇴원하고 집에서는 입원했던 날이랑 똑같이 주사기로 마시고 베개 높게 배고 그랬는데 처방받은 약이 정말 너무 써서 미칠 것 같더라구요. 주스에 섞어 마셔도 엄청 써요. 와 진짜 제가 이때까지 먹은 모든 것 중에서 제일 썼어요. 수술 때문에 턱 쪽이 아프다거나 이런 건 진짜 하나도 없었는데 약은 정말…… 너무 써서 힘들었습니다.

수술하고 나서 5~6일째까지 붓다가 그 다음부터 빠진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6일째까지 붓고 그 다음부터 슬슬 빠졌는데 그 6일째까지 정말 유리멘탈이 돼요.ㅋㅋ 잠은 제대로 깊게 못자고 거울을 보면 띵띵 부어있고 감각이 돌아오려고 하고 있는 와중이라 얼굴이 찌릿찌릿하고 누군가 내 얼굴 잡고 있는 느낌이고…. 수술 괜히 했다는 생각과 함께 엄청 우울해집니다…… 그래도 시간이 약이다 하면서 잘 견뎌야 해요!!!

10개월 전이라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 수술하고 열흘 째 되는 날에 입 묶어놓은 것을 좀 풀었던 것 같은데 이 때부터 살짝 숨통이 트이는? 시기에요. 주사기로 이제 안 먹어도 되고 기다란 종이컵으로 먹었어요. 엄마께서 너무 주스나 음료 같은 것만 먹으면 체력이 너무 약해진다고 미역국, 된장국에 쌀을 정말 잘게 갈아서 같이 주셨는데 괜찮은 방법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국물만 먹으면 아무 힘도 안나요 정말….ㅋㅋ 아 그리고 칫솔질도 조심조심 하고 가끔씩 교정치과에서 오라고 해서 교정치과에도 마스크고 쓰고 갔죠! 저는 붓기가 엄청 심한 편이 아니라고 하셨어요. 2주쯤 지나서 입 안에 실밥을 제거 했던 것 같은데 그 후부터는 입을 살짝씩 벌렸어요. 혹시 좀 더 벌리다가 문제 될까봐 무서워서 더 크게 벌리려고 시도는 안 했어요. 3주째에는 호박죽, 닭고기 살 없는 부분의 닭죽, 전복 없는 부분의 전복죽, 야채죽 등등 안 먹어본 죽이 없었고 호박죽이 그 중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달아서 계속 먹어도 안 질리더라구요~  그리고 죽 먹다가 시간이 좀 지나니까 국에 밥 말아 먹는 식으로 조금씩 먹었고 무른 반찬 먹고 우유에 카스텔라 녹여서 먹고 그랬어요! 저는 라면이랑 치킨이 진짜 먹고 싶었는데 라면은 한 한 달 됐을 때? 먹었던 것 같고…. 근데 스프를 적게 타야해요! 수술하고 나서는 매운 맛이 더 잘 느껴져서 스프 다 타면 매워서 못 먹을 듯. 치킨은 5주 지나서 잘게 찢어서 먹었던 것 같아요. 식욕이 점점 왕성해져서 나는 회복이 참 빠르구나 생각했죠. 그러고 음…. 후 교정을 다시 시작했는데 언제 다시 시작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ㅠ

저는 양악하고 나서 개강 후에는 어떻게 하지 했었어요. 개강을 3월 초에 했었는데 그 땐 거의 붓기도 다 빠지고 웬만한 거(깍두기 빼고) 다 씹을 수 있게 되어서 괜한 걱정했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아무도 제가 수술한지 모르더라구요ㅋㅋ 친구들이나 동아리 사람들이 얼굴이 더 작아졌다, 얼굴이 조금 달라진 것 같다, 예뻐졌다 하는데 교정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고 수술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하더라구요! 좋은 거 겠죠…?ㅎㅎ 술은 수술하고 나서 3~4개월간 거의 안마셨어요! 2개월 반 좀 넘었을 때 한잔 정도 마신 적이 있는데 왠지 안될 것 같아서 3개월 넘어갈 때까지 안 마셨습니다.

지금은 후교정을 마치길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시간 빠른 것 같아요. 양악 수술을 하기 전에는 마냥 무서운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6개월 동안 누워지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수술을 받으니까 의외로 별거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회복기간에만 우울해요.......☆

부작용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 고기가 잘 안 씹힌다거나 턱 관절이 아프다거나 하는 부작용은 전혀 없고 감각은 거의 다 돌아왔는데 일부분이 아주 천천히~회복되고 있어요! 양악 수술하고 나서 회복기간에는 아 괜히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이제는 셀카를 찍어도 라인캠으로 턱 부분 안 고쳐도 돼서 정말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