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수술 받았었는데 이제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어릴 때부터 주걱턱이어서 초등학생 때 교정치료를 한번 받았었습니다.

한창 성장기 때 받아서 그랬는지 자라면서 다시 턱이 나오더군요.

결국 대학교 2학년 때 수술목적으로 교정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약 1년 반의 과정을 거쳐

4학년 여름방학 때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정치과에서는 3곳의 전문적인 구강악안면외과를

추천해주었습니다. 3군데를 모두 가보았습니다. 모두 흠잡을 곳 없는 의사선생님들이 운영하는 병원이었으나 

그중에서도 가장 경력이 화려(?)한 이진규, 지영민 원장님께서 계신 엠치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이라는 국내 최고의 간판부터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간호사분들도 매우 친절하여 편안한 분위기로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상담와서 기초적인 CT, 엑스레이 등 촬영을 하고 이 결과를 토대로 수술에 대해 대략적인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 때 '악안면 성형외과 분야의 양심과 도덕적 가치 기준이 되겠다'라고 홈페이지에 쓰여있듯이 무조건 가격이 높은 수술보다는

'환자분께선 하악수술만 하셔도 크게 무리는 없으실 것 같습니다' 라며 가장 합리적이고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수술을 권장하는 모습을 보고

엠치과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술병원으로 엠치과를 정한 후 조금 더 정밀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원하는 수술,  날짜등을 정하였고

수술 하루전에 의료진분들과 한번 더 미팅을 갖고 동의서에 싸인을 하고 최종점검을 하였습니다.

수술날 아침일찍 와서 대기했는데 생애 첫 전신마취 수술이라 많이 긴장이 되었습니다. 병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실로 이동하였습니다.

마취과 의사선생님께서 농담을 던져주시며 긴장을 풀어주셨고 바로 마취가 들어갔습니다. 그 뒤로는 기억이 없습니다(몽롱해지면서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수술이 잘 끝났는지 몇시간 후 병실에서 깨어났고,  턱에는 얼음주머니가, 입안에는 장치가 가득, 팔에는 링겔이 꽂혀있었습니다.

확실이 간단하고 작은 수술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20대 초반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에는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고

계속 졸렸다는 점입니다.  (깨어난 후 약 2시간동안은 잠을 자면 안된다고 해서 좀 힘들었습니다. 2시간 후부터는 깊이 잠들지는 못하고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시간마다 간호사분께서 들어오셔서 이것저것 꼼꼼히 체크를 해주셨고 이튿날 아침에 퇴원하였습니다.(양악수술은 2박3일 입원한다고 합니다)

수술한 당일에는 뭔가 아프거나 고통스러운것은 크게 없는데 몸에 힘이 없습니다. 몸 따뜻하게 하시고 얼음주머니 잘 갈아주는게 좋습니다.

퇴원만 하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집에 와서가 더 문제였습니다. 음식은 근 1주일간 먹을수가 없으니 마실것으로만 1주일을 버텼습니다.

어떻게 버텼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요구르트, 이온음료, 두유등을 잔뜩 사와서 틈날때마다 마시고 병원에서 준 아기용 칫솔로 간단히 양치질을 하면서

1주일 보냈습니다. 약먹는것도 써서 참 싫었습니다... 이후 경과확인을 하며 병원에 갈때마다 묶어둔 입을 풀고, 하나하나 풀려가는 낙으로 한달을 살았습니다.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되어도 턱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아 딱딱한 음식을 먹는것은 제한됩니다. 그래도 점점 적응 되면서 나아지니 너무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지금은 아무거나 잘 먹고 있습니다.

수술 후 약 1~2달 정도 통원치료를 하며 경과를 지켜보게 되는데 저는 CT촬영 결과 신경도 잘 붙었고 큰 탈없이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 올바른 교합을 맞추기 위해 교정장치에 고무줄을 끼우고 생활하게 됩니다.

이때가 가장 중요할 때인데 고무줄이 귀찮다고 대충대충 끼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없습니다. 교정은 철저하게 지시에 따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싼비용 들이고 결과가 안좋으면 안되니 말입니다. 2개월차 되던 때에 엠치과에서의 진료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고 지금은 제가 원래 다니던

교정치과에서 교정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있습니다. (교정치과와 수술병원은 다릅니다.)

친절함과 뛰어난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엠치과 의료진분들 덕분에 좋은 결과로 새로운 삶 찾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병원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없이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